정치정치 영역을 위한 기도 4 - 크리스찬의 욕구(정치욕구)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합당하게 쓰여져야 한다.

관리자
2025-09-09

 정치의 외적 현상은 인간 내면의 욕구로부터 비롯된다. 크리스챤의 욕구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합당하게 쓰여져야 한다.


하나님은 자신의 형상대로 인간을 창조하시고, 자유의지(free will)를 선물로 주셨습니다. 선물은 어떤 대가도 필요조건이 아니며, 돈을 지불하여 사는 대상도 아니며, 사랑하시는 분으로부터 값 없이 받는 은총입니다. 하나님은 인간의 인격을 존중하시는 분이신 까닭입니다. 자유의지는 피조물인 인간이 창조주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최고의 선물 중 하나입니다.

자유의지라는 선물 역시 돈을 주고 사거나 강제로 빼앗을 수 있는 물건도 대상도 아닙니다. 성경에 나타난 하나님의 인간에 대한 무한 사랑이 사람들이 한데 어울어져 살고 있는 실제 사회 속에서 안타깝게도 철저히 왜곡되고, 진정한 하나님의 사랑을 찾아보기 어려운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값없이 받은 선물은 값없이 사회 속에서 다른 이웃들에게도 동일하게 사용되어야 합니다.

자유의지는 오직 자신만의 욕구(이익)(need, interest)를 충족시키고자 무한대로 또는 절제 없이 사용할 수 있는 도구가 아닙니다. 자유의지는 타인과 관계 속에서 적절하게 그리고 합리적으로 쓰여져야만 합니다. 그럼에도 실제 사회에서 각자의 자유의지가 마음대로 발현된다면, 질서가 깨지고 혼돈으로 치닫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왜 이러한 바람직하지 못한 상황이 발생할까요? 한마디로 인간의 개별적·집단적 욕구는 무한대인데, 그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재화(財貨, goods)는 유한하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공기를 차지하려고 치열하게 싸우지 않습니다. 공기는 인간의 생존에 필수 불가결한 요소이지만, 지구상 평지에서 호흡을 위해 싸우지 않습니다. 반면, 금·다이아몬드·식량 등의 재화는 유한(有限)하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부족하지만 누구나 가지고 싶은 욕망이 가득하기에 인간은 정신적·육체적 욕구를 채우기 위해 유한한 재화를 차지하려고 돈을 지불하거나 경쟁 상대를 무력·전쟁 등 각종 수단을 이용하여 자기 것으로 만들려고 눈을 부릅뜨고 싸우게 됩니다. 이 현상이 정치의 모든 것으로 비추어집니다.

인간 사회에서 발생하는 각종 갈등·분쟁·전쟁은 근본적으로 개인과 욕구(이익)을 공유하는 집단간 발생하는 생존 노력이기도 합니다. 사람들 사이에 발생하는 이전투구 현상이 자유의지를 가진 사람들의 이성적 눈에 부정적으로 비추어지는 까닭에 정치라는 외적 현상이 늘 부정적으로 잘못 이해되고 있습니다. 정치는 이런 갈등을 예방하거나 최소화시켜 자유의지를 가진 인간 개인·집단들이 함께 실존하게 만드는 기제입니다. 정치는 부정적으로 인식되는 현상이 아닌 하나님의 창조원리에 맞도록 작동되어서 개인과 집단들의 절제, 공존·공영 그리고 지속가능한 상황을 지속시키는 선한 기제입니다.

 

형제들아 너희가 자유를 위하여 부르심을 입었으나 그러나 그 자유로 육체의 기회를 삼지 말고 오직 사랑으로 서로 종노릇하라.

                                                                                               갈 5:13 

 

* 정치 영역을 위해 함께 드리는 기도

1. 정치의 긍정적 모습은 나의 욕구 절제로부터 비롯됩니다. 인간은 정치의 주체인 동시에 대상입니다. 하나님 안에서 나와 이웃 간 동등한 동행으로부터 정치의 선순환이 시작됩니다. 이웃을 온전히 인정하고 서로 종 노릇 하는 생각이 삶 속에서 온전히 구현되게 하옵소서!

2. 하나님께서 선물로 주신 자유의지를 올바로 사용할 때, 내가 속한 사회가 공의(公義)의 집단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이 교훈이 정치의 출발점임을 기억하게 하옵소서!


- 작성자 : 이규영 교수(서강대학교 명예교수, 역촌성결교회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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